목차들어가며: 내가 보고 들은 마오의 독서생활

 

마오의 습관 중 하나는 가는 곳마다 반드시 먼저 두 방면의 조사를 벌인다는 것이다. 현지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 등의 현실상황을 탐문한다는 것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책을 통해 현지의 역사상황, 지리연혁, 문물과 비화, 풍토와 인정 및 옛사람이 쓴 현지 관련 시문을 조사하는 것이다.

 

마오의 독서습관은 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 스며들어 있었다. 문제를 연구하거나 전람회를 참관하거나 혹은 과학기술 방면에서 어떤 중대한 새로운 발전이 있음을 알게 되거나 연극을 보았을 때, 종종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면서 연구와 공부를 진전시켰다.

 

"장인이 일을 잘하려면 먼저 독를 잘 다듬어야 한다" 공구서가 없다고 해서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공구서의 존재가 책을 읽는데 편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며, 때로는 불가결한 조건이기도 하다. 마오는 오랜 독서생활을 통해 공구서 편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마오는 종종 맹자의 한마디를 인용하곤 했다.

 

"서경을 그래도 다 믿는다면 서경이 없느니만 못하다"

 

 

 

 

제1부|고전, 문학, 역사, 신문·잡지, 영어

 

루쉰 저작을 읽다

 

루쉰 시의 두 구절 '세간의 손가락질은 눈썹을 치켜뜨고 응대하지만, 기끼이 머리 숙여 아이들을 위한 소가 되리라'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오랜기간 마오의 고서탐독을 지켜본 경험과 많은 문헌자료에 근거해볼때 나는 마오의 고서 읽기는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역사유물주의의 관점으로 중국 고서의 내용을 탐독하고 해석하는 것으로, 나는 여기서 그것을 '고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부르겠다. 다른 하나는 고서 속의 정화를 흡수하여 어떤 것에는 또 새로운 함의를 부여하여 현실에 맞게 쓰는 것인데, 이것이 우리가 늘 말하는 '옛것을 오늘에 맞게 적용하기 古爲今用' 이다.

 

 

<서유기> 제28회의 한 단락에 대하여 쓴 평어에서 말했다

 

"천일동안 선을 행하더라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며, 단 하루 악을 행하더라도 악은 늘 넘치는 것이다' 이는 세상에 아부하는 위선적인 사상이다. 손오공의 사상은 이와는 상반된다. 손오공은 어런 것들을 믿지 않았는데, 이는 곧 작자 오승은 이 이런 것들을 믿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선을 행한다는 것은 곧 악을 제거하는 것이고, 악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선행인 것이다. 그가 '그 말이 과연 틀리지 않구나'라고 한 것은 곧 그렇게 인식한 것이다.

 

이 논평은 일정하게 선악 문제에 대한 마오의 변증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조조가 원소를 비평한 말을 인용했다.

 

"뜻은 크되 지략은 작고 낯빛은 엄하되 담력은 작으며, 남을 시샘하고 각박하게 대하나 권위는 없다. 병사는 많은데 나눠준 임무가 분명치 않다. 장수들은 교만하여 명령이 통일되지 못했다. 넓은 땅과 풍부한 양식은 내가 가져다 쓰기에 딱 적합하다." 마오는 이 말을 인용하여, 사람들이 경제에 힘쓸때는 맑는 두뇌를 가져야 하고, 담대하면서도 섬세해야 하고, 많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전반적으로 통일된 계획을 세우고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자 했다.

 

 

마오는 여러차례 "변화가 옥을 바치다. 卞和獻璞 (변화헌박)" 고사를 이야기했다.

 

초나라의 변화라는 사람이 좋은 옥을 얻자 초왕에게 바쳤다. 초왕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서 그의 왼다리를 잘라버렸다. 두 번째로 다시 바치자 여전히 거짓말쟁이라고 하면서 그의 오른쪽 다리를 잘랐다. 변화는 진리를 굳게 믿었고, 자신이 바친 것이 좋은 옥임을 굳게 믿었다. 세 번째 다시 바쳤을 때는 좋은 옥임이 확실하게 증명되어 마침내 신임을 얻었다. 마오는 이 고사로 사람들에게 진리를 믿고 편견을 버리도록 하는 일이 쉽지 않으며 이를 위해서는 모종의 희생까지 치러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홍학紅學 일가언一家言-마오의 『홍루몽』 읽기

마오가 읽은 신문·잡지

마오의 영어 공부를 추억하다

글자가 없는 책도 읽다

 

 

 

 

 

제2부|사회, 정치, 경제, 과학, 철학, 논리학

 

마르크스·레닌 저작을 읽다

『실천론』으로 보는 마오의 독서생활

철학서에 관한 몇 통의 편지

철학서들에 대한 평어와 주석

마오와 자연과학

마오와 논리학

 

『정치경제학교과서』에 관한 담화

 

옮긴이의 말

지은이 소개

 

 

고전부터 과학, 역사, 철학, 잡서까지 현대 중국을 건설한 위대한 독서의 비밀

 

 

죽기전 7분동안 독서를 했었던 마오쩌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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