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실수로 끝내지 않은 워렌 버핏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게이토 풋볼 팀(Florida Gators)은 매번 후반전에 체력이 달려 지곤 했다. 그래서 대학 의대 팀은 체력 저하를 연구했고 마침내 원인을 찾았다.
바로 갈증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갈증을 느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래서 열 배나 빨리 흡수되는 무탄산 음료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게토레이(Gatorade)'다.
이듬해 플로리다 대학 팀이 우승했고 이후에도 계속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역전의 신화를 만들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다. 이에 개발 팀은 사업을 확장시키려 마음먹었다.
개발 팀은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을 찾아가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그는 코웃음을 치며 누가 이런 음료를 마시겠느냐며 거절했다. 개발 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 음료를 상품화해 홍보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판매가 많이 늘자 워렌 버핏은 후회했다. 하지만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이런 실수를 그냥 넘길 리 없었다. 코카콜라 대주주였던 그는 코카콜라에 넌지시 암시를 줘 비슷한 음료를 개발하게 했다. 그것이 '파워에이드(Powerade)'다.
워렌 버핏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대신 실수를 인정하고 곧바로 대처해 역전에 성공한 것이지요. 유통망이 넓은 코카콜라 덕에 게토레이보다 파워에이드의 매출이 훨씬 높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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